'디펜딩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거침없는 기세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포항은 12일 오후 포항스틸러스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 전반 35분 김재성의 2골, 후반 김승대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직전 경기에서 윤빛가람 김 현이 골맛을 보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준 제주는 이어진 포항 원정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24분 포항 김승대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너었다. 전반 35분 이명주의 센스있는 크로스를 또다시 골로 연결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 포항은 단단한 수비조직력을 보여주며 제주의 공격을 차단했고, 영리한 패스와 여유로운 경기운영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3분 제주의 추격의지를 꺾는 김승대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김승대는 문전에서 골키퍼를 제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여유있게 골을 찔러넣었다.
이날 포항 공격진은 물오른 감각을 자랑했다. 김재성이 2골, 김승대는 1골1도움의 멀티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명주는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선수도, 베테랑선수도 없이 새시즌을 시작한 포항은 초반 우려를 딛고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토종 선수들간의 끈끈한 조직력과 '디펜딩 챔프'의 자신감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날 '현대가 더비'에서 1위 울산이 전북에게 0대1로 패하면서, 나란히 승점 13점, 득실차에서 밀렸던 포항이 승점 16으로 선두를 꿰찼다.
1-2라운드에서 울산, 부산에게 2연패한 후 이후 6경기에서 5승1무,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포항은 경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대0 승리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빈공'에 시달리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최근 6경기 17골을 터뜨리는 파괴력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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