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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점 1위였다. 12일 현재 13경기서 타율 3할4푼1리 3홈런 16타점을 기록중이다. 7번 혹은 8번, 하위 타순에 배치됐음에도 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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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올해 유한준이 잘 할 것 같았다. 마음이 편하다고 하더라"며 "올해 한준이와 (윤)석민이가 키를 쥐고 있다고 생각했다. 주전 같은 백업인 둘이 잘 하면 편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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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나이. 문우람이라는 걸출한 후배가 나타난데다 외국인타자까지 도입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여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된 강지광까지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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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은 "지난 1년간 부진한 사이 팀이 많이 바뀌었다. 나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이도 들어가고 여기서 더이상 임팩트가 없으면 밀리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원래 살이 잘 안 찌는 체질인데 이게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목이 차도록 먹었다. 3~4일간은 괜찮았는데 점점 고통스럽더라. 그렇게 두 달 가까이 살을 찌웠다"고 털어놨다.
유한준은 외형적인 변화 외에도 심리적으로도 성숙해졌다고 했다. 그는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받아들이려고 했다. 자꾸 부정하면 오히려 안 좋지 않나.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캠프 때부터 코칭스태프께서 '다시 찾아봐라'고 하시더라. 아직까지는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대전=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