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리는 대구 경기가 우천취소됐다.
삼성과 두산으로서는 손해볼 것 없는 장사였다. 최근 두 외국인 투수(벤덴헐크, 마틴)와 주전포수급 선수들(진갑용 이지영)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삼성. 두산에 2연패를 당한 삼성으로선 팀 전력 자체가 떨어져 있는 상황. 삼성 류중일 감독은 우천취소를 통보받은 뒤 "오늘 코치진들과 회식을 해야할 것 같다. 팀이 어려울 때일수록 '내 탓이오'하는 마음으로 코칭스태프가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팀이 어려울 때 코칭스태프가 사분오열되는 경우가 있다. 팀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런 가능성을 사전차단하려는 포석이다.
두산도 괜찮다. 최근 선발진이 살아나고 있는 두산은 선발 로테이션을 더욱 여유있게 돌릴 수 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내일 볼스테드는 정상적으로 출격할 것이다. 오늘 선발이었던 노경은을 볼스테드 다음 선발로 쓸 예정"이라며 "그럴 경우 5선발이 들어갈 경기에 유희관을 투입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은 마산에서 NC와 주말 3연전을 펼치고, 두산은 잠실에서 롯데와 경기를 한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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