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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 앞둔 '전남캡틴'방대종의 패기"징크스도 고마울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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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전남의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 경기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정대세와 전남 방대종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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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K-리그 클래식 울산전(1대0 승)에선 잘나가던 김신욱을, 수원전(0대1 패)에서 투지 좋은 정대세를 꽁꽁 묶었다. 12일 8라운드 부산전(2대1 승)에선 골을 넣은 안용우, 이종호를 모두 제치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16일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8라운드 위클리 베스트일레븐 센터백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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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캡틴'이자 '센터백' 방대종 이야기다. 전남유스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상주상무에서 컴백한 방대종은 올시즌 전남 수비의 중심이다. 1990년생 꽃미남 센터백 임종은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전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누구보다 큰소리로 선후배들을 독려한다. 골이 터지면 빛의 속도로 달려와 마치 자신의 골인양 뜨겁게 환호한다. 전남의 자발적 에너지인 선수미팅에서는 '레전드 골키퍼' 김병지, '베테랑 풀백' 현영민과 함께 팀의 멘토 역할을 자임한다. 전남의 '언성히어로(Unsung Hero)'이자 진정한 팀플레이어다.

전남은 19일 홈에서 전북과 맞붙는다. 리그 3위 전남과 리그 4위 전북은 승점이 14로 같다. 올시즌 8경기에서 나란히 4승2무2패를 기록했다. 골득실(+2)도 같다. 10골을 넣은 전남이 8골을 넣은 전북을 다득점에서 앞섰다.

수원과 전남의 K리그 클래식 2014 7라운드 경기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 정대세가 전남 방대종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09/
대부분의 팬들이 '남도 더비'에서 전북의 승리를 예측하더라고 슬쩍 도발했다. 예상대로 패기넘치는 답변이 돌아왔다. "전북은 강팀이고 '1강'으로 꼽히지만, 보다시피 현재 리그는 혼돈이다. 절대 약팀도, 절대 강팀도 없다. 약팀이 강팀을 이겨야 더 재밌지 않나. 뻔한 경기 같으면 팬들이 뭣때문에 보러 오겠나"라고 대차게 반문했다. "전북이 강팀인 건 맞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인한 체력 부담도 있을 것이다. 비집고 들어갈 틈은 있다"고 호언했다. "축구에는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우리 공격진은 올시즌 수원전 빼고는 늘 1골 이상을 넣었다. 전북의 '닥공'을 우리가 틀어막고, 초반에 실점하지만 않는다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엔 전북전에서 2011년 10월30일 1대1 무승부 이후 6경기에서 '3무3패'를 기록한 무승 징크스를 언급했다. 예상대로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하석주 감독님이 우리는 매경기 사방이 깰 팀이라고 하신다. 징크스는 프로선수로서 맘이 아프지만, 우리는 징크스도 감사하다. 부산 서울 울산 등 그동안 못이긴 강팀들을 이겼을 때 쾌감은 정말 짜릿하다. 이번에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이슈'도 되고 무엇보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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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반전'이라는 단어는 단호히 거부했다. "한두번이면 이변일 수 있다. 이제는 당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떨어질 팀은 떨어지게 돼 있다. 11~12라운드 휴식기 직전까지, 이 분위기를 유지한다면 끝까지 떨어지지 않을 거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휴식기 후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어린선수들도 이기는 법을 배우면서 우리는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비수 방대종은 마음속에 품은 골 욕심도 살짝 드러냈다. 공중볼 장악력, 헤딩력, 몸싸움이 뛰어난 선수다. 세트피스 득점을 노리고 있다. 상주에서 2년간 34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했다. 전담키커 현영민, 안용우의 '택배 크로스'에 기대감을 표했다. "영민이형은 자기가 넣기 바쁜 것같더라"며 포항전 '바나나킥' 코너킥골을 슬쩍 빗댔다. "다들 스테보한테만 띄워주려는 것같은데, 용우한테 밥을 사고, 영민이형한테는 바나나킥을 선물해야겠다"고 농담했다. 골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영민이형보다 많이 넣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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