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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에 선발투수의 완투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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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선발투수의 완투 경기를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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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타자가 성공적인 출발을 하면서 시즌초반 타자들이 득세하고 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이 올시즌 한국 프로야구에 딱 들어맞을 정도로 1이닝을 막는게 어렵다.

타자들이 무서울 정도로 쳐대니 에이스급 투수들도 어이없이 무너지는 것을 수시로 볼 수 있다. 선발투수들이 오래 던지는 것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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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현재 79경기를 치렀는데 아직 선발투수의 완투경기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총 762경기에서 10%가 지났는데도 완투를 한 투수가 나오지 않는 것은 그만큼 선발투수가 길게 던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얘기.

두산의 유희관이 올시즌 첫 완투를 눈앞에서 놓친 적이 있다. 유희관은 지난 15일 대구 삼성전서 9회말 2아웃까지 단 1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완투는 물론, 완봉승을 앞두고 있었다. 아쉽게도 유희관에게 유일하게 안타를 쳤던 나바로가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고, 이어 3번 채태인이 중전안타를 치며 투구수가 116개까지 올라가자 결국 두산 송일수 감독이 마무리 이용찬을 올려 경기를 끝마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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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까지 던진 투수들도 그리 많지는 않았다. NC 이재학이 지난 6일 창원 넥센전서 8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을 기록했었다. 당시 넥센의 에이스 나이트와 맞대결을 벌였던 이재학은 1회 이택근에게 솔로포를 맞았고 2-1로 앞선 8회초엔 박병호에게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맞았다. 8회까지 동점인 상황이라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었고 104개의 공을 던진 뒤 9회초에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었다.

SK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는 두번이나 8이닝 피칭을 했다. 지난 6일 인천 한화전서는 8이닝 3안타 1실점으로 8대1의 승리투수가 됐었던 레이예스는 20일 인천 KIA전서는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못해 패전투수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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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양현종은 지난 1일 광주에서 열린 NC와의 챔피언스필드 개장경기에서 8이닝동안 5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으로 새구장의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0-0의 피말리는 투수전에서 KIA가 8회말 극적으로 1점을 뽑았지만 양현종은 9회를 마무리 어센시오에게 넘겼다. 당시 이미 122개를 던져 9회까지 던지기엔 무리였다. 롯데도 옥스프링이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서 8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2실점의 완벽투를 펼친 뒤 정대현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LG, 삼성, 넥센, 한화 등 4개 구단은 선발투수가 완투는커녕 8회까지 던지지도 못했다.

사실 최근 완투를 보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선발투수들의 완투횟수는 21번이었다. 총 576경기서 선발투수가 1152번 나왔는데 완투가 21번이니 얼마나 보기 힘든지 알 수 있다. 532경기 체제였던 2012년엔 33번의 완투가 나왔고 2011년엔 22번, 2010년에도 27번, 2009년에도 20번 등 완투수가 별로 없었다.

불펜이 벌써 과부하에 걸렸다는 팀도 있다. 선발투수의 완투는 불펜투수들에겐 그야말로 단비가 아닐 수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과 두산의 주중 3연전 첫번째날 경기가 15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2사 삼성 나바로에게 홈런을 허용한 두산 유희관이 아쉬워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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