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미래로 평가받는 그는 올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축구계의 주목을 받았다.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야누자이를 두고 벨기에, 세르비아, 알바니아, 코소보, 잉글랜드 등이 대표팀 발탁을 위해 신경전을 펼쳤다. 결국 야누자이는 다양한 선택지 속에서 자신이 태어난 벨기에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마르크 빌모츠 감독의 설득이 주효했다. 빌모츠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본인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야누자이의 벨기에 선택 사실을 올리며 큰 기쁨을 드러냈다. 빌모츠 감독은 곧바로 야누자이를 월드컵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시켰다. 그는 30일 벨기에 일간지 데모르겐과의 인터뷰에서 "야누자이를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예비명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며 "대표팀 소집 시에 26~27명의 선수를 부를 것이다. 현재 기량을 따지면 야누자이가 대표팀에 소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야누자이의 합류로 벨기에의 공격진은 한층 더 강해졌다. 특히 부상으로 낙마한 주전 공격수 크리스티앙 벤테케(애스턴빌라)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벤테케의 부상으로 최전방은 벨기에의 약점 중 하나였다.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외에 이렇다할 최전방 자원이 없다. 중앙 미드필드가 원포지션인 마루앙 펠라이니(맨유)의 보직 변경을 고민할 정도였다. 빌모츠 감독은 야누자이를 통해 최전방을 보강할 계획이다. 빌모츠 감독은 "벤테케의 공백을 고려하면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 가능한 야누자이는 유용한 공격자원"이라며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야누자이는 맨유에서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유스 시절에는 최전방도 종종 소화했다. 야누자이는 전통적인 유형의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패싱력과 경기를 읽는 눈이 뛰어난 공격수다. 최전방에 기용될 경우 에당 아자르(첼시),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케빈 데 브루잉(볼프스부르크) 등 넘치는 공격형 미드필드 자원을 살릴 수 있는 카드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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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벨기에 공격의 또 다른 축인 케빈 미랄라스(에버턴)는 야누자이 선발에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26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을 통해 "야누자이가 벨기에를 선택한 것은 좋은 소식이다. 그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야누자이가 반드시 브라질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최근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 때문에 다른 좋은 선수가 발탁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했다. 실제로 야누자이는 지난 1월23일 선덜랜드와의 캐피탈원컵 4강 2차전 경기 이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최근 EPL 8경기 중 4경기 선발, 4경기 교체 투입에 그쳤다. 최종예선에 한번도 뛰지 못한 선수가 무임승차하는 것에 대한 반감의 표시가 아니냐는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일단 빌모츠 감독은 "예비명단 발탁이 월드컵 출전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야누자이의 대표팀 발탁 가능성은 높다. 야누자이는 오는 5월 26일 룩셈부르크, 6월 1일 스웨덴전에서 모의고사를 치를 계획이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에서 알제리 러시아 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은 6월 27일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