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펼쳐진 도쿄세계탁구선수권 남자단체전 결승 직후 중국, 독일 에이스들이 일제히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마롱(세계 2위)-장지커(세계 5위)-쉬신(세계 1위)의 중국은 티모볼(세계 9위)-드미트리히 옵차로프(세계 4위)-파트릭 프란치스카(세계 37위)의 독일을 3대1로 꺾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홈팀 일본을 3대1로 꺾고 3대회 연속 결승행에 성공한 독일은 '왼손 셰이크핸더' 베테랑 티모볼, 우크라이나 귀화선수 출신 톱랭커 옵차로프, 22세 차세대 에이스 프란치스카 등 역대 최강 라인업으로 맞섰다.
이날 제2단식에서 세계 4위 옵차로프가 로테르담-파리세계선수권(개인전) 2연패,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장지커를 3대0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최대 이변이었다. 런던올림픽 개인단식 동메달리스트인 옵차로프는 2013년 유럽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생애 최고 랭킹인 세계4위를 찍었다. 최근의 상승세를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옵차로프의 거침없는 파워드라이브와 끈질긴 플레이는 '넘사벽' 중국을 상대로 한국 차세대 에이스들이 어떻게 맞서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였다.
4단식에서도 옵차로프는 1세트를 듀스접전까지 가는 근성을 발휘했다. 비록 게임스코어 1대3으로 패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랠리에서 한치도 밀리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전세계 탁구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장지커는 "세계선수권 2연패, 올림픽 금메달 등 개인단식에서 3번이나 우승했다. 그러나 단체전은 다르다. 오늘은 옵차로프가 나를 이겼다. 의미심장한 승부였다"라고 말했다. 옵차로프는 "중국은 정말 어메이징한 경기를 하는 팀이다. 오늘 세계챔피언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장지커를 이긴 것에 대해 스스로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내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그러나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이었던 만큼 우리팀이 승리하지 못해 슬프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33세 노장 에이스' 티모 볼 역시 "중국과의 경기는 언제나 어메이징하다. 최선을 다했고, 한게임에서 우리가 이겼지만, 중국이 우리보다 강했다. 중국은 기술적으로 최강일 뿐 아니라 멘탈적으로도 최강"이라며 패배를 쿨하게 인정했다. 전날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에이스 마츠다이라 켄타를 3대2로 꺾으며 팀의 3대1 승리를 이끈 22세 차세대 에이스 프란치스카는 "어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중국이 우리보다 더 강하고 좋은 팀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첫 맞대결은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2년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단체전에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도쿄=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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