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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이날 좌완 오재영에 맞춰 우타자들을 전면 배치했다. 라인업에 좌타자가 2번타자 이병규(배번7)와 6번 박용택 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재영은 우타자 상대로 효율적인 피칭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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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외국인타자 조쉬벨을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마다 체인지업이 있었다. 스위치타자인 조쉬벨은 오재영을 맞아 우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와 4회 두 차례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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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오재영은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밴헤켄과 나이트의 외인 원투펀치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토종 선발투수 중 순번으로 으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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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재영은 지난 시즌 팔꿈치 수술 후 선발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신인시절이던 2004년부터 2006년 초반까지 선발로 뛰었지만, 이후 보직은 불펜이었다. 왼손 원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4승으로 가능성을 보인 오재영은 올해 더 큰 기대를 모았다.
경기 후 오재영은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야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난번에도 초반에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안일했던 면이 있었다. 오늘은 최소 실점을 위해 최선을 다해 투구했다. 오늘은 4사구도 없었고, 운이 따라 범타가 많이 나와 좀더 쉽게 풀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은 지난해 9월 16일 창원 NC전(6⅓이닝 1실점) 이후 최다이닝 투구다. 올시즌 첫 6이닝 소화이며, 동시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도 기록했다.
오재영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는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도 선발투수로서 팀 승리에 좀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닝을 더 많이 가져가는 투구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