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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장면이 빛났다. 먼저 홈런. 최경철은 0-0으로 맞서던 5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서 호투하던 롯데 선발투수 옥스프링를 상대로 선제 1점 홈런을 때렸다. 완벽한 투구를 하던 옥스프링은 이 홈런 한 방에 패전투수의 멍에를 써야했다. 최경철 개인에게는 감격적인 홈런이었다. 시즌 첫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2004년 5월 5일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첫 홈런을 기록한 후 3660일, 무려 10년 만의 홈런이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올해 3할을 치겠다"는 평가를 받았던 최경철이었는데, 막상 시즌에 돌입하니 방망이가 발목을 잡았다. 하지만 이 홈런 한 방으로 그동안의 갈증을 모두 풀어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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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진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한 양상문 신임 감독의 얘기가 나온지 하루 만에 활약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 같은 타격, 투수리드, 수비라면 LG의 포수 걱정은 사라질 듯 하다. 최경철은 경기 후 "무조건 살아나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며 "요즘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노려봤는데, 결승 홈런으로 이어져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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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