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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에게 전북은 '물'이다. 지난해 10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결승전 선제골로 '전북 킬러'의 역사를 써내려갔다. 지난해 11월 16일 K-리그 클래식 홈 경기에선 선제골, 올해 3월 26일 전주 원정에선 쐐기골을 뽑아냈다. 지난 6일 전주에서 열린 ACL 16강 1차전에 컨디션 난조로 결장하며 전북전 3경기 연속골 기록이 깨졌다. 하지만 1주일 만의 리턴매치에서 뛰어난 감각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며 '전북 킬러'의 진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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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승대의 몸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지난 4월 초부터 발목 통증을 달고 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의 배려로 체력을 안배해왔다. 최근엔 허벅지 통증까지 겹쳤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계기로 K-리그 클래식이 2달여 간의 휴식기에 들어간다. 황 감독이나 김승대 모두에게 반가운 휴식이다. 황 감독은 "상태를 봐야 알겠지만, 휴식기를 거치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대는 "부상 탓에 좋은 상태로 뛰지 못했다. 주사를 맞으면서 참았다"며 "쉬는 기간 치료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북을 상대로 데뷔골을 넣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골 감각이 좋은 상황에서 휴식기에 접어드는 게 한켠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후반기에 몸을 잘 만들어 좋은 상태서 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득점) 1위를 해보고 싶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다"고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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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