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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곡사는 겉보기에는 대형 식당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거의 그대로 활용함으로 사찰임을 알기 어렵지만 건물 안을 들어가면 여느 사찰과 다름없다. 대웅전은 물론, 관음전이나 삼성각도 있다. 송곡사(松谷寺)란 사찰 이름에 걸맞게 마당에는 소나무도 몇 그루 있다. 사찰 이름은 주지인 만녕(萬寧) 스님의 고향(영천시 북안면) 뒷산 이름(송곡산)에서 따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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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녕 스님 황금복돼지 그림은 단아하고 힘 있는 붓놀림으로 단숨에 그어 내린 듯한 대담함과 힘찬 감필로 처리된 모습은 활기차고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금분을 사용해 두 가지 형태의 돼지 형상 그림을 그리는데, 그동안 그린 것이 5만 점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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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님은 요청이 온다고해서 무조건 똑같은 그림을 그리진 않는다. 각자의 사주에 따라 모양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그림속에는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마음에 간절히 품은 소원을 성취할 수 있게끔 기운이 담겨져 있다. 취업에서부터 결혼, 건강, 사업에 이르기까지 답답한 사연을 지닌 중생의 소망이 모두 이 그림 한 점에 고스란히 담긴 것. 완성 된 그림은 표구하여 가정에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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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그림을 한 점씩 소장하여, 중생들이 다 평안해지고 다복해질 때까지 그림을 그릴 거라는 만녕 스님은 앞으로 불교대학을 개설해 불교인재 양성에 원력을 세울 것을 기도하고 있다.
이처럼 중생과 함께 호흡하며, <황금복돼지>그림에 소중한 염원을 담는 만녕 스님. 세상의 슬픔과 번민을 위로하는 스님의 그림에서 부처의 정신인 자비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며 부디 모든 중생이 복을 받는 극락정토가 온 누리에 실현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글로벌경제팀 awar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