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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맞이하여 월드컵 궁금증 '제로'에 도전한다. 궁금증 해소를 위해 ['축신' 차범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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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발은 브라질행에 앞서 해설을 준비 중인 차 위원의 '분석'으로 시작한다. 1일 서울 평창동 자택에서 만난 차 위원은 한창 땀을 흘리고 있었다. "브라질에서 이동거리가 상당하다. 미리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 61세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유연하게 스트레칭을 소화한 그는 땀에 젖은 얼굴로 기자를 맞이했다. "10분만 기다려, 샤워하고 나올께." 40여일에 가까운 브라질 '출장'을 앞두고 그는 체력단련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몸이 고생했으니, 이제 머리가 땀을 흘릴 차례였다. 마침 차 위원의 체력 단련실에 있는 TV에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 및 출정식 경기 비디오가 재생되고 있었다. 차 위원은 경기 장면을 몇 번씩 돌려보며 홍명보호의 공격과 수비 전술을 꼼꼼하게 체크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43분 실점 장면이 나오자 차 위원이 리모콘을 들고 몇 번을 반복 재생했다. 이청용(볼턴)이 구자철(마인츠)에게 한 패스가 상대 수비진에 차단을 당했고 곧이어 역습이 전개됐다. 패스를 받은 미카리가 한국영(가시와 레이솔)의 수비를 벗겨내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다우아디에게 볼을 연결했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제치고 돌파한 다우다이에게 왼발 슈팅을 허용, 실점을 내준 장면이었다. 몇 번을 봐도 아쉬움이 남는 듯 차 위원의 탄식을 쏟아냈다. "실점 장면을 보면 수비수들이 너무 도전적이었다. 먼저 한국영이가 미카리를 막을 때 앞으로 전진하는게 아니라 옆에 있던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수비에 가담할 때까지 후진하며 시간을 끌어줬어야 했다. 1차 저지가 뚫린 이후 중앙 수비진의 움직임도 실수가 있었다. 공격수 제마를 막기 위해 너무 뒤에 처져 있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이용해 앞으로 전진했어야 한다. 그러나 이미 타이밍이 늦은 상태에서 제마를 막다가 다시 다우다이를 향해 전진했고, 뚫리게 되면서 완벽한 실점을 허용하게 됐다." 이어 차 감독은 "한국 수비진들이 대부분 도전적으로 수비를 하는 선수들이 많다. 미드필드와 수비진 사이에 공간이 넓은데 페널티박스 앞에서 도전적으로 전진을 하게 되면 뒷 공간이 뚫리게 돼 있다"며 "아직 수비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실점"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 골도 넣지 못한 공격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 공격진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능력이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본선 무대에서는 다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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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위원은 1일 독일을 거쳐 7일 브라질에 입성한다. 차 위원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브라질에서 계속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