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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은 지난 28일 오후 귀국했다. 리그 휴식기를 맞아 부상치료 및 재활을 위해 소속팀의 배려속에 조기귀국했다. 한국-튀니지전이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직행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미리 티켓을 부탁해뒀다. '절친' 김나래 심서연과 가장 높은 층 Q석에 나란히 앉았다. 오빠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김나래는 '붉은악마' 뿔이 달린 깜찍한 모자까지 썼다. "경기장 앞에서 3000원 주고 샀다"며 활짝 웃었다. '대포알 슈터' 김나래는 남자선수 못지 않은 타점 높은 프리킥이 '전매특허'다. 20세 이하 월드컵 무렵부터 기성용(25·스완지시티)의 팬을 자청해왔다. 모처럼 '축구팬'으로 완벽 변신한 '축구소녀'들은 축구장 나들이에 한껏 신이 났다. 지소연은 "이렇게 편한 마음으로 관전하는 건 진짜 오랜만인 것 같다"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일본 고베 아이낙부터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까지, 지난 4년간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라운드에서 직접 뛰거나,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매의 눈'이 됐다. 지소연은 '런던 절친'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이 왼쪽에서 공을 잡자 "윤석영 화이팅!"을 외쳤다. 질풍같은 오버래핑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냈다. 구자철(25·마인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자 "자철오빠! 돌아서요, 때려요!"라고 외쳤다. 홍명보 자선축구, 각종 국제대회를 통해 오가며 친분을 쌓은 또래 남자선수들의 플레이를 뜨겁게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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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서포터스의 응원가를 목청껏 따라불렀다. 여자선수들과의 축구 관전은 유쾌했다. 하프타임 지소연과 김나래를 알아본 축구팬들이 난리가 났다. 여자축구 선수들은 사인 공세, 사진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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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