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나전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전 최종 평가전이었다. 지난달 30일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도착 뒤 담금질한 팀의 전력과 다가오는 본선을 시험할 무대였다. 결과는 중요치 않았다. 홍 감독은 "가나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선수들이 숙지하고 경기에 나선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이 경기를 통해 우리 팀의 본선 성패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본선이다. 이 경기는 팀을 점검을 하고자 하는 평가전이다. 부담을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제자들을 다독였다.
Advertisement
가나전 패배는 홍명보호의 현실이었다. 과외비가 다소 비쌌을 뿐이다. 고개를 떨굴 필요 없다. 홍 감독은 오히려 선수들을 칭찬했다. "본선에서 만날 상대에 대응할 수 있는 거친 플레이와 몸싸움이 좋았다. 사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너무 얌전하게 플레이 했던 감이 있다. 오늘 경기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다." 가나전 패배의 아픔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지목했다. 홍 감독은 "경기는 져도 얻을 게 있는 법이다. 4골차로 졌지만, (이 패배가) 우리 팀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는 모른다. 좋은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1주일 남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며 "오늘 패배가 끼칠 영향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긍정적인 결과로 바꾸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진했던 박주영(29·아스널) 대신 김신욱(26·울산)을 활용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김신욱은 남은 시간에도 충분히 활용할 기회가 있다"며 "활용 방안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굳이 김신욱 활용법을 (상대에게) 알려줄 필요는 없다"고 받아쳤다. 홍 감독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는 선수들은 홍 감독과의 대화 내용을 함구했다. 원팀(One Team) 만의 비밀이었다.
Advertisement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