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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0일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할 당시 KIA는 김병현을 중간계투로 활용해 투수진 운용의 폭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병현은 당시 KIA 유니폼을 입은 뒤 "선수 생활을 고향팀에서 마무리하고 싶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2군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김병현은 지난달 23일 1군에 올라 중간계투로 등판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서 평균자책점 14.73의 부진을 보이며 제 몫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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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병현은 들쭉날쭉한 구위와 제구력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김병현은 2사 2루서 김태균에게 바깥쪽 138㎞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 적시타를 맞고 먼저 1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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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병현은 3회 제구력을 잃고 무려 6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선두 조인성에게 좌월 2루타를 맞은 김병현은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한상훈에게 중전적시타를 맞은 김병현은 정근우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해 무사 만루를 맞았다. 김태균과 피에를 범타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점을 더 내줬고, 상황은 2사 2,3루 바뀌었다. 그대로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병현은 송광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리더니 최진행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5-8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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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감독이 김병현을 계속 선발로 쓸 지는 알 수 없지만, 제 컨디션을 찾으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KIA는 투수들의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김병현을 대신할 투수를 찾기도 힘들다. 이날 김병현의 부진으로 선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