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월드컵에 여러 차례 출전한 팀이다. 하지만 브라질월드컵에는 나올 자격이 없었던 것 같다."
한국의 알제리 전 참패에 미국 언론도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경기 알제리 전에서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2-4로 완패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미국 abc방송 해설진은 "한국은 월드컵 단골 손님"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 나올 자격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한국 대표팀은 전통적으로 뛰어난 사이드백에서 시작되는 안정된 수비가 강점"이라면서 "그런데 이번 대표팀에는 그런 좋은 사이드백이 없다. 결과적으로 한국 수비는 총체적 난국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러시아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도 벨기에 전 끝나고 이 경기를 보고 있을 텐데, 세계적인 명장인 그가 무슨 생각을 할지 정말 궁금하다"라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알제리에 압도당했다. 후반 들어 손흥민과 구자철이 1골씩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알제리는 월드컵 진출 32년만에 첫 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1무 1패(승점 1점)를 기록, 골득실에서 밀린 H조 최하위가 됐다. 한국은 오는 27일 벨기에와의 조별리그에서 반드시 대승을 거둔 뒤 러시아-알제리 전 결과를 기다려야하는 신세가 됐다. 한국이 벨기에를 꺾더라도, 알제리가 러시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경우 한국은 탈락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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