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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치유, 홍명보호 벨기에전 '올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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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알제리와 조별예선 2차전을 마친 홍명보호가 24일오전(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있는 이구아수의 플라멩고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태극전사들이 가벼운 러닝으로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H조에서 1무1패로 최하위를 기록중인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벨기에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이구아수(브라질)=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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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알제리전의 상처를 치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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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은 24일(한국시각)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이구아수의 플라멩구 스타디움에서 1시간 가량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포르투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우에서 알제리에 2대4로 패했던 홍명보호는 곧바로 이구아수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며 아픔을 떨쳐냈다. 이날 훈련에선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들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몸을 풀었고, 나머지 선수들이 패스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분위기는 담담했다. 알제리전 패배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정신적 충격을 입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로 소통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코칭스태프들은 선수들의 훈련을 도우면서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홍 감독은 멀리서 이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며 벨기에전 구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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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 오를 가능성은 많지 않다. 벨기에를 3골차 이상으로 이긴 뒤 러시아가 알제리에 1대0 이상의 승리를 해주길 바래야 하는 처지다.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은 벨기에는 한국전에 주전을 대거 제외한 스쿼드로 나설 뜻을 천명했다. 알제리전 패배로 분위기가 처져 있기는 하지만, 벨기에전에 살아 있는 희망까지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홍명보호는 25일부터 벨기에 집중공략을 통해 필승전략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선수들도 희망가를 불렀다. 손흥민(22·레버쿠젠)은 "벨기에전은 어디까지나 이기는 게 목표다. 조금이나마 남은 16강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팀 전체가 상당히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신무장을 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호(29·상주)는 "선수들 스스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벨기에전에 임하는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한국영(24·가시와)은 "벨기에전은 그라운드에서 기어나온다는 각오로 뛸 것이다. 부상을 해도 상관없다"며 온몸을 던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캡틴' 구자철(25·마인츠) 역시 "벨기에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알제리전 후반과 같은 모습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동료들의 분전을 촉구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박주영(29·아스널)은 오른쪽 무릎에 얼음을 댄 채 굳은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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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25일 이구아수에서 한 차례 더 훈련을 가진 뒤, 26일 벨기에전이 열리는 상파울루에 입성한다. 이날 결전지인 아레나 코린치안스에서 벨기에전 공식 기자회견 및 훈련을 가진 뒤, 27일 오전 5시 운명을 건 승부를 치른다.


이구아수(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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