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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가 없다고? 그래도 틈새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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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음료·유통업계는 월드컵 특수가 신통치 않다고 한숨이다.

브라질과의 시차로 인해 경기가 열리는 시간이 애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 등으로 인해 월드컵 분위기도 예전만 못한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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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벽 올빼미 응원족을 겨냥한 틈새 마케팅은 재미를 보고 있다. 올빼미 축구팬을 공략한 새벽시간 마케팅이 기대보다 선전하는 양상이 펼쳐지면서 새로운 월드컵 특수 '골든타임'을 형성하는 것이다.

심야 쿠폰 이벤트로 매출 2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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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은 지난 14일 브라질월드컵 개막 다음날 자정부터 '심야필승! 야한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새벽 시간 동안만 5% 할인의 심야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빼미 응원족 공략 이벤트는 적중했다. 이벤트 실시 후 새벽 시간 앱 접속률이 평소 대비 31% 늘었다. 매출은 235% 크게 증가했고, 심야쿠폰 사용률이 기존 일반 쿠폰 사용률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CJ오클락이 심야쿠폰 주문 상품의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패션상품이 21%, 식품류가 19%를 차지하며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새벽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 카테고리 강세가 눈에 띄었다.

'심야폭풍세일' 기획전도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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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이 러시아, 알제리와 경기를 치른 날에는 매출이 급상승했다. 평소 매출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CJ오쇼핑은 알제리전이 열린 23일 새벽에 CJ오클락, CJ몰, CJ오쇼핑 3개 채널에서 새벽 1시부터 7시까지 '심야폭풍세일'을 진행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한다.

이혜숙 CJ오쇼핑 멀티채널팀 팀장은 "이번 심야쿠폰 이벤트를 통해 축구 경기를 기다리면서 즐길거리를 찾는 올빼미 응원족을 위한 혜택을 적재 적소에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새벽시간 매출이 증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전이 열린 새벽 매출이 급증한 것을 고려해 27일 벨기에전 당일 새벽에도 '심야폭풍세일' 2차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시간 오픈 매장 중심으로 판매량 급증

24시간 매장을 운영하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역시 새벽 응원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대표 업종이다. 손쉽게 새벽의 허기를 달래주는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 동료, 친구, 연인 등이 한데 모여서 함께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응원 장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 브랜드인 탐앤탐스 역시 새벽 응원의 피로를 떨쳐내기 위한 커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월드컵 개막 이후 자정부터 오전 7시까지 매출이 10% 가량 뛰었으며 러시아전이 펼쳐진 18일 새벽, 광화문 광장에 인접한 청계광장점 매출은 최대 3배까지 치솟으며 한국전 효과를 누렸다. 월드컵 특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모션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한국전 경기일 하루 전날 건대점, 청계광장점, 신촌로터리점에서는 선착순 고객 100명에게 즉석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하고 응원도구를 활용한 인증샷을 탐앤탐스 페이스북에 올리면 1+1 음료쿠폰을 증정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새벽시간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체 점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전이 열렸던 18일, 알제리전이 열린 23일 전체 점포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5.9%, 30.9% 증가했고 거리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광장 인근 지역 점포 2곳의 매출은 평소보다 1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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