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양 감독은 훈련량 부족,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이유로 들며 조쉬 벨의 2군행을 설명했다. "퇴출 수순인가"라는 질문에 "그 과정은 아니다.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콜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 감독의 말 중 가장 중요한 대목이 있었다. 바로 조쉬 벨의 태도다. 양 감독은 "방망이가 안맞으면, 특타를 요청하든가 연습량을 늘리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조쉬 벨은 그런 모습이 전혀 없다. 열심히 하는 선수가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면 그건 조금 더 낫다. 하지만 열심히도 안하는 선수가 타석에서 허무하게 헛스윙을 연발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면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는 동료들은 어떤 생각을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조쉬 벨의 3루 자리에 김용의를 투입할 것이다. 발빠른 선수가 있어줘야 팀에 활력이 넘친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그렇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 LG의 현 상황에서 당장 '4강에 가겠다'라는 식으로 접근하면 힘들다. LG는 5위 두산 베어스와 7경기 차이다. 일단 이 중위권 진입을 노린 후 시즌 막판 총력전을 펴야하는 모양새다. 7경기라고 친다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승차다. 언제까지 조쉬 벨의 기량 향상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어떻게라도 최상의 전력을 짜내 한 경기라도 더 이겨야 이번 시즌 희망을 품어볼 수 있다.
Advertisement
LG는 현재 미국 현지에서 대체 선수 물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 끌 일이 아니다. 최근 타선의 부진으로 아쉽게 내주는 경기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실력 좋은 선수가 눈에 띄면, 곧바로 영입에 나서야 한다. 리즈와의 계약이 틀어지며 남은 실탄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현재 리그에서 뛰고 있는 테임즈(NC) 칸투(두산) 등은 상대적으로 이름값이 높아 몸값이 비싼 선수들로 분류되는데, 확실히 야구를 잘한다. 여기에 시즌 중반에 오는 대체 선수들은 금액 측면에서 마음을 끌지 못하면 한국에 데려오는 과정이 더욱 어려워진다. 보통 이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라면 호시탐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기 때문이다.
Advertisement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