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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그너는 지난 4월19일 첫골 이후 3개월만에 골맛을 봤다. 후반 6분 주세종이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어받아 문전으로 질풍처럼 쇄도했다. 달려드는 권정혁 골키퍼를 벗겨낸 후 깔끔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골을 허용한 김봉길 인천 감독은 후반 17분 문상윤, 후반 19분 이석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즉각 반전을 노렸다. 회심의 용병술이 적중했다. 후반 21분 이천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문상윤이 왼발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후반 33분 또다시 파그너의 발끝이 빛났다. 문전혼전중에 흘러나온 볼을 장학영이 슬쩍 연결하자마자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향한 강력한 집념이었다. 부산은 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인천 이보가 감아올린 왼발킥이 골망을 흔들었다.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대2로 비겼지만, 이날 공수 라인에서 다리에 쥐가 날 때까지 달리고 또 달린 파그너의 투혼과 멀티골 활약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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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특급' 파그너는 매년 7월에 유독 강했다. 2011년 7월 부산 유니폼을 입은 직후 7월23일 수원과의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후 5경기 연속골을 밀어넣었다. 2012년에는 25경기 2골1도움으로 부진했지만, 2013시즌에도 7월 이후 6골을 몰아치며 부산의 상위 스플릿행을 견인했다. '여름사나이'가 돌아왔다. 부산의 골도 함께 돌아왔다.
부산=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