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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아직 갈 길은 멀다. 16라운드가 흘렀을 뿐이다. 클래식은 10월 26일까지 33라운드로 정규 라운드를 치르고, 11월 1일부터는 1~6위와 7~12위를 각각 그룹A와 그룹B로 나눈 스플릿 라운드(5라운드)가 열린다. 상위그룹인 그룹A는 우승 트로피와 2015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티켓, 하위그룹인 그룹B는 강등권 탈출을 위한 승부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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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제주 원정이 서울의 현주소였다.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아픔이었다. 16일 포항과의 120분 연장 혈투에 이은 사흘 만의 제주 원정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시나리오대로 됐다.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지켰고, 후반 중반 이후 공세로 전환했다. 후반 44분 새롭게 둥지를 튼 에벨톤이 K-리그 복귀전에서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1분 뒤 드로겟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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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인 서울의 미래 윤일록의 부진도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몰리나의 복귀로 숨통이 트였다. 여름이적시장에서 겉돌았던 하파엘이 나가고, 에벨톤이 수혈됐다. 공격력이 더 강력해졌다. 그러나 '필수 자원'인 윤일록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는 제주전에서 벤치에서 대기했다. 지친 차두리가 통증을 느끼자 전반 28분 긴급 투입됐다. 하지만 한때 서울의 구세주로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그의 이름 석자는 없다. 윤일록의 부진은 이날 경기 뿐이 아니다. 최근의 경기력이 모두 기대이하다. 최 감독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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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서울 감독도 제주전 후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타이트한 일정속에서 힘든 게임을 예상했다. 한 골 싸움이었다. 득점 후 실점한 것이 아쉬웠다"며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실망스러웠다. 팀이 원하는게 뭔지를 보여줘야 한다. 일부 선수들이 환상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을 발판 삼아서 승부처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워야 한다.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또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욕심과 열정만으로 안된다. 스스로 깨닫고 있는 과정이다. 선수들도 이 경기가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