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선발이지만, 베테랑의 관록이 돋보였다, KIA 서재응이 올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4⅔이닝 3실점(2자책)선전했다.
서재응은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올시즌 첫 선발등판. 외국인선수 홀튼이 부상으로 인해 퇴출되면서 선발로테이션 한 자리가 비게 됐고, 올시즌 단 한 차례도 선발등판하지 못한 서재응이 기회를 잡았다.
서재응은 올시즌 9경기에 불펜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74를 기록중이었다. 지난 5월 4일 광주 넥센전 이후 86일만의 등판이었다. 오랜 시간을 2군에 머물다
상대 선발은 에이스 찰리. 누가 봐도 무게감이 쏠리는 경기였다. 하지만 KIA의 서재응 카드는 성공했다. 5회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만 없었다면, 리드를 잡은 채 5이닝을 넘길 수 있었다.
1-0으로 앞선 1회말, 서재응은 2사 후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종욱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은 뒤, 나성범에게 볼넷을 내줘 1,2루. 서재응은 테임즈에게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자신의 왼 팔을 맞은 타구를 급하게 1루로 송구했으나 송구가 빠지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후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 2회와 3회 선두타자를 내보냈음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4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KIA 타선이 4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1점을 내 2-1로 앞선 상황. 서재응은 5회만 넘기면 승리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서재응은 5회 1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1,3루의 위기에 처했다. 김종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이종욱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 2사 2,3루. 나성범 역시 뜬공으로 처리하는 듯 싶었으나, 타구는 중견수 이대형과 2루수 안치홍 사이에 뚝 떨어지고 말았다. 기록은 중견수 앞 2루타. 하지만 KIA 야수진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실책성 플레이였다.
이닝이 종료될 순간이었으나,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서재응은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진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진우는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모창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서재응은 5회 2사까지 95개의 공을 던지면서 7안타 3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3개를 기록하며 3실점(2자책)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 대부분 130㎞대 후반에서 형성됐으나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포크볼을 활용한 노련한 피칭이 돋보였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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