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카가와 신지(25)가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재차 선언했다.
카가와는 1일(한국 시각) 일본 축구전문지 게키사카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 내 자리는 최전방 공격수 바로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카가와는 "맨유는 각 국의 톱 클래스 선수들이 모여있는 팀"이라면서도 "소속팀에서 밀리면 대표팀으로 만나도 움츠러들게 된다. 내 자리를 되찾기 위해 더욱 격렬하게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가와는 루이스 판 할(62) 맨유 신임 감독에 대해 "우리가 탈락한 뒤로는 속상해서 월드컵을 보지 않았다"라면서 "바이에른 뮌헨 때 이미지는 양 날개를 앞세우는 공격적인 이미지였는데, 월드컵 때는 수비를 굳히면서 아르옌 로벤-베슬러이 스네이더르-로빈 판 페르시에게 맡기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카가와는 지난 2010-11, 2011-12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2012-13시즌 맨유 이적 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플랜에서 제외되는 등 고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판 할 취임 후에도 끝없는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신세다.
판 할은 지난달 30일 인터밀란 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는 카가와가 수비형 혹은 중앙 미드필더로 뛰어주길 원한다"라면서 "하지만 카가와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한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2경기와 달리 카가와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했는데, 3경기 중에 가장 잘한 것 같다"라고 평한 바 있다.
맨유의 원톱은 로빈 판 페르시(31)가, 판 페르시 부재시에는 웨인 루니(29)가 맡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번 미국 투어에서 판 할 감독은 전방에 판 페르시와 루니를 두고 후안 마타(26)로 뒤를 받쳐 팀내 가장 공격력이 좋은 선수 3명을 동시에 기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카가와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뛰려면 루니, 마타, 안데르 에레라(24) 등과의 경쟁을 이겨내야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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