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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경기를 쉽게 가져간 가장 큰 이유. 2선에서 선보인 질 높은 퍼포먼스에 있을 것이다(하단 삽화①). 아르테타가 받치고 윌셔-램지를 얹은 역삼각형 조합은 상대 중앙 수비 앞 공간을 사정없이 찔러댔다. 세 골 모두 상대를 직접 위협할 수 있는 곳으로 패스가 들어갔고, 완성도 높은 후속 동작이 나오며 야야투레-페르난두, 나스타시치-보야타 라인을 무력화했다. 대부분 작고 빠른 아스널 미드필더 자원은 신장이 큰 맨시티 수비진보다 반응 속도 등에서 앞서며 경기 템포를 빠르게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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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및 교체로 가동한 미드필더층에 외질까지 돌아온다. 산체스 역시 리그-팀 적응에 따라 파괴력 증대를 도모해볼 만하다. 원톱 아래 배치될 거의 모든 자원이 플레이메이커 기질이 뛰어난 터라 골을 만드는 과정은 조금 더 화려하고도 수월해질 수 있다. 단, 라인을 내려 끈적한 압박을 가할 팀, 피지컬적인 요소로 무장해 거칠게 나올 팀, 맹폭을 쏟아부어 막중한 수비 부담을 안길 팀 등 상대의 성격에 따라 평가를 보류할 항목은 여전히 존재한다. 팀 내력인 부상 변수 역시도 무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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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가 지독히도 그리웠다. 수비 전형을 꾸리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위치를 인지하고 거리를 조절하는 작업이 매끄럽지 못했다. 나스리가 페르난두에게 손짓해 위치를 수정한 것도 이러한 맥락. 아스널이 무차별적으로 밀고 들어온 공간에 대해 야야투레-페르난두의 1차 저지선은 성과가 없었고, 나스타시치나 보야타는 앞으로 나와 커팅할 타이밍을 적절히 판단하지 못했다. 아스널의 신예 챔버스가 중앙 수비로서 빛난 것과는 달리 무척이나 헤맸다. 공격을 조금 더 많이 했다면 티가 덜 날 수도 있었던 구멍이 수비 리더의 부재에 그대로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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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팀 교체
맨시티 :? 나스리↔실바(H.T), 야야투레↔수쿨리니(59'), 제코↔밀너(60'), 콜라로프↔리차즈(76'), 나바스↔싱클레어(85') <홍의택 객원기자, 제대로 축구(http://blog.naver.com/russ1010)>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