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대우가 개인통산 프로 첫 승리를 따냈다.
김대우는 14일 목동 두산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7피안타 2실점 4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여전히 넥센은 선발진에 문제가 있다. 경기 전 넥센 염경엽 감독은 "확실한 3, 4선발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안정적인 페넌트레이스 운영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도 3, 4선발감은 꼭 필요하다.
김대우는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잠수함 투수다. 극단적인 언더핸드 투수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타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 중 하나다. 때문에 140㎞가 안되는 패스트볼을 던지지만, 체감위력은 대단하다. 게다가 공의 변화가 예측불허다.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잠재력은 충만하지만, 미완의 대기다. 여전히 선발 경험이 부족하고, 위기상황에서 급격히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그는 홍익대를 졸업하고 2011년 넥센에 입단했다. 2011년 24경기에서 2패. 평균 자책점 6.00.
상무에 입대한 뒤 넥센에 합류한 김대우는 올 시즌 선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올 시즌 4차례 선발로 나섰지만, 단 1승도 얻지 못했다. 그리고 7월10일부터 중간계투로 나섰다.
그리고 14일 목동 두산전. 그는 또 한 차례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1회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넘겼다. 공의 위력이 살아있었다. 2회에는 이원석을 삼진처리하며 삼자범퇴. 3회 역시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첫번째 위기가 왔다. 정수빈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김현수 홍성흔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가 찾아왔다. 오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좌타자 최주환을 바깥으로 흐르는 싱커로 3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결국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에서 아웃. 한숨을 돌린 김대우는 이원석마저 2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최대 위기를 벗어났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김대우는 6회 홍성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오재원과 최주환을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총 99개의 공 중 35개의 패스트볼, 26개의 커브, 38개의 싱커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결국 7-2로 앞선 7회 중간계투 마정길과 교체됐다.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한 호투.
결국 넥센은 7대2로 승리했다. 김대우는 프로 데뷔 첫 승. 선발승이었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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