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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울린 완벽한 플레이였다. 신형민은 2008년 포항에서 데뷔했다. 투지와 성실함으로 단숨에 강철군단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09년에는 포항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 및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위에 오르는 데 공헌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예비명단에 발탁되는 등 기량을 인정 받았다. 2012년 7월 아랍에리미트(UAE) 알자지라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낮선 중동 무대는 즐거움이었다. 신형민의 투지와 성실함이 UAE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근 국내 선수들의 중동 이적이 활성화된 것은 신형민의 성실함이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에 복귀한 신형민의 선택은 포항이 아니었다. 신형민이 떠난 뒤 포항의 주전 자리는 무한경쟁이었다. 황지수 김태수 이명주 손준호 등 뛰어난 자원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군에 입대해야 하는 신분도 발목을 잡았다. 전북이 손을 내밀었다. 허리에 안정감을 더하고자 했다. 최 감독은 "신형민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고 투지가 넘친다. 하반기 선수단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북은 신형민이 합류한 뒤 '닥공(닥치고 공격'에 '닥수(닥치고 수비)'까지 가미하면서 물샐틈 없는 모습을 선보였다. 포항을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꿰찬데 이어, 승점차까지 벌리면서 롱런 채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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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