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막식이 25일 중국 칭다오(靑島) 샹그릴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삼성화재 정현준 중국법인장 및 중국기원 류스밍 원장 등 현지 내빈들과 전기 대회 준우승자 이세돌 9단 등 선수단, 취재진 등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열아홉 번째를 맞는 삼성화재배 개막을 축하했다.
관심을 모은 조 추첨에서 11명이 본선 32강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선수들은 전원 중국과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각조 네 명씩 8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펼쳐질 본선 32강전은 2승자와 2승 1패자가 16강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는 한국 11명, 중국 16명, 일본 3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출전했다.
대회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이세돌 9단은 G조에 속해 중국의 쉬자양 2단과 첫 판에서 만나게 됐다.
이세돌 9단과 쉬자양 2단의 공식대국은 이번 삼성화재배 본선 32강전이 첫 대국이다.
이세돌 9단은 개막 인터뷰에서 "언제나 목표는 우승이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많았는데 올해는 좋은 기억으로 남기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한국랭킹 1위인 박정환 9단은 C조에서 중국의 스웨 9단과 같은 조에 속했고, 작년 우승자인 탕웨이싱 9단은 B조에서 최철한 9단과 한 조를 이뤄 첫판을 진행하게 되었다. B조에는 김지석 9단과 천야오예 9단도 속해 있다.
대회 개막식에 앞서, 전기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탕웨이싱 9단, 한국의 이창호 9단, 일본의 다카오 신지 9단이 참석하는 기자회견과 현지 명사 초청 프로암 대회가 잇달아 열려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96년 창설돼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삼성화재배는 '전면 오픈제'와 '완전 상금제', '더블 일리미네이션' 도입 등 매년 신선한 시도와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참가 선수들은 물론 바둑팬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세계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제17회 대회부터 우승상금을 3억원으로 증액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전기 대회에서는 중국의 탕웨이싱 3단(당시)이 한국의 이세돌 9단에게 종합전적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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