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아주 실력이 뛰어나고 강한 팀이다."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한 대만의 루밍츠 감독이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은메달을 수상하고 기자회견에 들어온 루밍츠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은 자기 모습을 다 보이려 노력했다. 승패는 다 있는 것이다. 한국은 아주 실력이 뛰어나고 강한 팀이었다"고 밝혔다.
조별예선에서 0대10으로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팀의 모습이 아니었다. 대만은 7회까지 3-2로 앞서 있었고, 분명 경기의 흐름을 쥐고 있었다.
루밍츠 감독은 "처음 한국과 경기할 때는 상대방이 익숙하지 않아 공을 못 쳤다. 이번에는 상대방 능력을 알아 타격이 됐다. 또 어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해 자신감을 얻었고 컨디션이 좋아 한국과 경기할 때 더 좋은 실력을 발휘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한국을 놀라게 한 22살의 우완투수 궈진린에 대해선 "구질이 좋고, 스피드도 잘 컨트롤할 수 있어 선발로 내세웠다. 7,8월에 어깨가 좀 좋지 않았는데 빠르게 회복해서 결승전에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봤기에 격려를 해줘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걸 배웠고, 전진해 나가겠다. 선수들 모두 젊어서 더 많은 경험을 해야 한다. 선수들의 앞길이 밝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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