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불펜진 운영이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1 동점이던 7회말 불펜진의 부진으로 결승점을 빼앗겨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밀리며 벼랑 끝에 몰렸다.
다저스는 선발 류현진에 이어 7회 스캇 엘버트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엘버트는 나오자마자 야디어 몰리나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존 제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어 엘버트는 8번타자 콜튼 웡을 상대로 초구 89마일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엘버트는 1사후 맷 카펜터에게 우월 2루타를 맞은 뒤 브랜든 리그로 교체됐다. 리그 역시 등판하자마자 랜달 그리척에게 좌전안타를 맞고는 1,3루의 위기에 몰렸다가 맷 홀리데이를 땅볼로 잡은 뒤 겨우 이닝을 마쳤다.
지난 5일 2차전에서는 2-0으로 앞선 8회초 무실점으로 7회까지 던진 선발 잭 그레이키에 이어 등판한 J.P. 하웰이 맷 카펜터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준 바 있다. 다저스가 8회말 맷 켐프의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물론 결과론이기는 하지만 이 때문에 돈 매팅리 감독의 마운드 운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1차전에서는 클레이튼 커쇼를 집중타를 맞는 상황에서도 너무 길게 끌고 갔고, 2차전서는 그레인키가 호투하고 있었음에도 투구수 103개에서 내린 것은 매끄럽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날 3차전서도 선발 류현진이 6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는 상황에서 7회 불펜진을 가동한 것도 이른 감이 없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비록 24일만의 실전 등판이었지만, 9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7회에도 구위를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었다. 결국 다저스는 7회 통한의 투런포를 얻어맞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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