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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두산전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일단, 두산은 떨어졌다. 하지만 SK가 LG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4승1패를 기록하며 떨어지지 않던 SK는 11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질 뻔 했던 경기를 무승부로 만들어 4강 진출에 대한 불씨를 살렸다. 반면, LG는 11일 두산과의 1차전에서 15대2로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했지만, 12일 2차전에서 1대6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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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4위 확정 매직넘버는 2다. 2경기를 다 이겨야 자력으로 4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SK에게 추격의 여지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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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상황은 LG가 유리한게 맞다. 경기를 많이 했지만, 일단 승차에서 확실히 앞서고 있고 15일 삼성전, 17일 롯데전을 치른다. 이틀을 쉰 후 2경기에 투수들을 총동원할 수 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2경기 중 1경기만 잡아도 정황상 LG에 많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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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가장 큰 변수는 두산의 경기력이다. 왜냐하면 SK가 남은 4경기 중 3경기를 두산과 맞붙기 때문이다. 13일 인천에서 한 경기를 하고, 15~16일 잠실서 2경기를 더 치른다.
하지만 SK가 이기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시즌 등판을 마친 니퍼트를 만날 일이 없기 때문에 나머지 두산 선발들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반면,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16일 한 번 더 던질 수 있다. 두산 선수단은 주말 LG와의 2연전에 4강 탈락 후 마지막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붓는 모습이었다. 순위 싸움이 끝났고, 부담스러웠던 라이벌전도 마쳤기 때문에 심적 긴장감이 풀렸을 수 있다.
일단, 두산이 LG의 발목을 잡아놨다. 그리고 SK를 만난다. 과연, 두산이 SK를 상대로는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일단 LG는 초조하게 13일 양팀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