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사외이사 연봉은 글로벌 은행과 비교해 적은 수준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권 사외이사들의 고액연봉을 비판하기 보다는 그들에게 적절한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고 했다.
금융연의 김우진 금융산업연구실장은 22일 '국내은행 사외이사의 보수체계 적정수준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 사외이사 연봉은 글로벌 37개 은행 평균의 25%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더 뱅커(The Banker)'지 선정 세계 100대 은행 중 뱅크오브아메리카, 크레디스위스 등 37개 은행의 지난해 사외이사 보수는 평균 21만2천달러(약 2억2천345만원)라고 했다.
이에 비해 국내 금융권 사외이사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KB금융지주로 9200만원이다. 이어 국민은행(7천300만원)과 외환은행(6천만원), 하나은행(5천500만원) 순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사외이사 보수는 금융지주 5460만원, 시중은행 5430만원, 지방은행 3610만원 등 평균 4920만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사외이사의 역할은 금속 탐지기와 같아서 울리지 않는다고 역할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외이사가 고액의 보수를 받으면 경영진을 견제할 수 없다는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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