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선택은 안정적인 변화와 원활한 소통이었다.
SK는 21일 3년 계약이 끝난 이만수 감독의 후임으로 김용희 육성총괄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등 총액 9억원의 조건이다. 김 신임 감독은 이미 올시즌 막판부터 구단과 그룹에서 유력한 감독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고, SK가 그리는 시스템 야구의 운영자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지휘봉을 잡게 됐다.
김 감독이 SK 구단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2011년. 올해는 육성총괄로 일하면서 SK의 젊은 선수들과 부상 선수들 관리에 힘을 쏟았다. 4년 가까운 시간 동안 2군 감독과 육성총괄을 거치면서 SK 구단의 미래를 가장 잘 이끌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구단의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전임 이만수 감독의 공과 업적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SK 임원일 사장은 전날(20일) 이 감독을 만나 구단의 입장, 향후 계획과 함께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이 감독은 "구단이 8년 동안 신임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고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마음을 전달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이 사장에게 전했다고 한다.
이제 SK는 2015~2016년 김용희 감독 체제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실 김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전혀 낯선 인물이 아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멤버였던 김 감독은 1989년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94~1998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맡았고, 2000년에는 삼성 라이온즈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감독 경력만 따지면 6시즌이나 지휘봉을 잡았다. 5년 만의 현장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을 떠나 있을 때도 방송 해설을 하면서 꾸준히 지휘 감각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SK 민경삼 단장은 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이유는 시스템을 운영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감독님은 SK 구단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운영을 잘 할 수 있는 분이다. 그동안 2군 감독과 육성총괄을 맡으시면서 준비를 잘 해오셨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 단장은 "감독이라는 자리를 10년 이상 떠나 있었지만, 그동안 해설도 하시면서 꾸준히 야구 현장을 지켜봐 오셨다. SK에 오신 뒤로도 3년 넘게 현장을 꾸준히 지켜보셨다. 감독 자리를 떠나있었지만, 그게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며 "구단에서 원하는 미션을 잘 이행하고, 유망주 교육에도 힘을 쓰실 것이다. 김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결국 구단과 의사소통이 잘 되고 선수단 내부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선임의 배경이라는 이야기다. 김 감독은 SK에 합류하기 이전에도 온화한 성품과 원활한 의사소통, 선수단을 부드럽게 이끄는 리더십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3년전 SK가 김 감독을 2군 사령탑으로 영입했을 때도 이같은 점이 크게 작용했고, 그룹에서도 좋은 평점을 내리고 있던 터였다.
SK는 비로소 구단이 원하는 인물을 선택하게 된 셈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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