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가 사면 초가에 빠졌다.
스트라이커로서 완벽한 찬스를 만들지 못해 레알 마드리드전 0대3 완패의 멍에를 쓴 데다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해 경기 외적으로도 매너가 없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승장인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발로텔리를 향한 비난이 지나치다고 옹호했다.
리버풀은 23일(한국시각) 안방인 영국 리버풀 안필드 구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지난 여름 이적 후 득점이 없는 발로텔리는 이날도 간절한 마음으로 상대 진영을 누볐지만 전반에 3골을 허용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후반과 함께 랄라나로 교체됐다.
설상가상으로 전반을 마친 뒤 리버풀 팬 앞에서 상대 수비수 페페와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개념없는 선수로 낙인 찍혔다.
승자의 여유였을까.
안첼로티 감독은 발로텔리를 강하게 옹호했다.
그는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발로텔리를 완벽히 막았다고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그는 전반 내내 가장 공격적으로 공간을 창출한 선수였고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혔다"면서 혹평이 부당하다는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로텔리의 퍼포먼스는 평가절하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그에게 더 요구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 리버풀 최악의 선수는 발로텔리가 아니란 점"이라고 역설했다.
발로텔리는 이날 2개의 유효슈팅과 88%의 패스 성공률, 2차례 기회 창출을 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평가는 이날 리버풀 패배의 책임이 발로텔리보다는 3실점이나 한 수비진에 있음을 암시한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니폼 교환에 대한 자신의 소신도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스페인 '카날 플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는 "로저스 감독이 화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면서 "경기 후에 교환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하프 타임에 미리 교환하는 선수도 많다. 경기력에만 상관없다면 무엇이 문제되는 지 모르겠다"고 발로텔리의 행동을 옹호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역시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발로텔리에 대해 논란을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는데, 유니폼 교환한 것으로 선수를 비난하는 일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역시 발로텔리의 편에 섰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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