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는 1차전이 중요하다.
넥센은 정규리그 2위로 PO에 직행했고, LG는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3위 NC 다이노스를 준PO에서 3승1패로 누르고 PO에 올랐다.
분명 충분한 휴식을 취한 넥센이 시즌 막판 4위 싸움을 하고 준PO까지 치른 LG보다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지난 86년부터 시작된 PO에서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경우는 총 24차례였고 이 중 15번이 상위팀이 하위팀을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상위팀의 진출확률이 62.5%다.
2000년 이후로만 한정하면 12번 중 7번이 2위팀의 승리였다. 58.3%로 확률이 조금 떨어졌다. 현대 야구에서 PO에서는 상위팀의 승리 가능성이 크게 높지 않은 것은 2002년 이후 1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팀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난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경기가 많고 경기를 치를 수록 PO 승리팀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지고 정규리그 우승팀은 충분한 휴식과 컨디션 조절을 통해 가장 좋은 마운드를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PO에서는 준PO 승리의 기세가 경기 감각이 무뎌진 상위팀을 꺾은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보면 순위와는 상관없이 1차전이 가장 중요할 듯. 24번 중 19번이나 1차전 승리팀이 나머지 두번의 승리를 더해 시리즈를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이 79.2%나 된다. 2000년대 이후엔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이 12번 중 8번이었다. 특히 최근 4년간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시리즈를 이겼다. 특히 2연승을 한 팀은 11번 모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홈런 군단 넥센과 강력한 마운드의 LG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팬들에게 더욱 큰 흥미를 끌고 있다. PO로 이어진 '엘넥라시코'에서 누가 4연패를 노리는 삼성에 맞설 팀이 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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