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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5패를 기록한 LG는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전히 8위지만, 3위권과 1.5게임 차밖에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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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도 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완벽한 존재감을 보였다. 반면 전자랜드는 이날 3쿼터까지 너무 부진했다. 오랜 원정의 여파와 함께 응집력이 사라진 모습. 그나마 4쿼터 특유의 강인한 집중력이 살아나는 게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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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 진 감독은 경기 전 기승호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전면적 몸싸움이 허용된 올 시즌. 김 감독은 "가장 잘 적응할 선수가 기승호였다. 비시즌 문태종의 공백을 대비, 훈련도 많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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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종규가 번득였다. 자신이 쏜 슛이 빗나가자, 다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2분39초를 남기고 포웰의 골밑슛을 완벽히 블록했다. 공격권을 따낸 LG는 김영환이 다시 3점포를 터뜨렸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부진했다. 높이에서 뒤지면서 단발공격으로 그쳤다. 결국 20-12로 LG의 리드.
LG가 시즌 초반 가장 고전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핵심적 원인 중 하나는 지난 시즌 최고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의 부진이었다. 비시즌 몸을 전혀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살아나는 느낌.
2쿼터 그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특유의 개인기로 연속 8득점. 전자랜드의 느슨함도 있었다. 모비스전 48점에 그쳤던 전자랜드는 응집력이 사라졌다. 특히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력이 사라졌다. 포웰의 부진과 맞물리며 극도로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결국 높이가 낮은 전자랜드는 스크린을 받고 중거리슛을 쏘는 단순한 패턴의 공격전술밖에 쓸 수 없었다. 5분37초를 남기고 33-15, 16점 차까지 벌어졌다. LG는 크리스 메시로 교체했지만, 별다른 악영향은 없었다. 전반전은 42-28, 14점 차 LG의 리드.
●3쿼터=무기력한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때문에 아직까지 홈 경기를 하지 못했다. 다음달 2일 모비스전이 올 시즌 첫번째 홈 경기다. 원정의 연속인 상황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그런 핑계를 대기에는 너무 저조했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전자랜드의 가장 큰 경쟁력. 끈끈함과 치열함이었다. 지난 모비스전과 이날 두 가지가 실종됐다.
3쿼터 초반 대인방어가 효과가 없자, 지역방어로 수비를 변화시켰다. 하지만 LG는 이지운과 김시래가 오픈 3점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무력화시켰다. 3쿼터 6분34초를 남기고 55-35, 20점 차.
LG는 김종규와 제퍼슨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전자랜드는 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스로 팀에 둘러싸인 나쁜 흐름을 없애려 노력했다. 정영삼이 7득점을 집중했다. 61-49, 12점 차 LG의 리드. 정영삼의 분전으로 4쿼터 초반이 중요해졌다.
●4쿼터=승부처에서 나온 완벽한 오심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추격의 가시권이었다. 초반이 중요했다. 정병국의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악재가 생겼다. 레더가 공격하러 나가는 김시래와 다리가 엉켰다. 김시래는 넘어졌고, 레더는 5반칙 퇴장. 애매한 장면이었지만, 파울이 불렸다면 'U1' 파울을 불었어야 했다. 전자랜드는 곧바로 반격했다. 이현호와 정병국이 3점슛 3개를 합작했다. 7분1초를 남기고 67-61. LG가 앞섰지만, 승패는 알 수 없는 상황. 7점차로 앞선 3분51초, 심각한 오심이 나왔다. 김영환이 미스매치를 이용, 포스트 업을 하는 도중 박성진이 넘어졌다. 심판의 콜은 공격자 파울. 하지만 몸으로 밀고 들어간 교과서적인 포스트 업. 몸싸움이 전면적으로 허용된 올 시즌 판정기준을 볼 때 그냥 놔두면 되는 플레이였다. 전자랜드는 정영삼의 3점포와 포웰의 득점으로 LG를 압박했다. 경기종료 1분30초를 남기고 72-76, 4점차까지 따라왔다. 그리고 포웰의 속공상황. 김종규가 골밑을 사수하자, 포웰의 레이업 슛은 빗나갔다. 결정적인 순간 김종규의 존재감을 드러낸 이 수비가 결정적이었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