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을 이끌어왔던 최하진 사장과 배재후 단장이 최근 사의를 표했다. 둘다 최근 롯데 구단 내부에서 터진 내홍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팬들의 분노를 진정시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최하진 사장은 자신이 지시한 CCTV를 통한 선수들의 원정 숙소 출입현황 체크가 외부로 불거지면서 불법 논란이 일자 부담을 느꼈다. 최 사장은 6일 오후 구단 직원들과 선수들을 모은 가운데 이번 시즌을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직서를 제출한 배재후 단장은 최 사장이 주도한 결산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롯데 구단은 외형적으로는 구단 수뇌부가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 사장은 부산 지역 한 언론에 사의 표명을 밝힌 후 6일 직원 선수들과 함께 결산 모임을 가졌다. 배 단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이상 롯데그룹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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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구장과 상동구장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롯데 선수들은 돌아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 구단 직원들도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일부 고참 직원들은 5일 선수들과 만나 최 사장을 옹호하는 듯한 입장을 전하면서 선수들의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선수들은 바로 입장 표명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섣불리 줄타기를 할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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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롯데그룹이 하루 빨리 진상조사를 제대로 해서 책임있는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나서지 않는다면 팬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국회의원이 진상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룹 내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힘이 작용할 경우 그룹 이미지는 지금 보다 더 훼손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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