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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난감한 입장이다. 그는 울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런 기사가 났느냐"며 되려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취채진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는 황 감독은 "공식적인 제의는 받은 게 없다. 그 쪽에서 여러 명의 후보를 추리다가 흘러나온 이야기일 수도 있다"며 의미를 축소했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고작 2부리그 강등을 앞둔 구단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야기를 흘리는 지 모르겠다. J-리그가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몰라도 포항은 아시아의 명문"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황 감독을 영입 후보에 올려놓는 일은 그들의 자유지만,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흘린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짓"이라며 "가능하면 공식적인 사과까지 받고 싶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과 포항의 계약은 내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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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 감독이 현 상황에서 포항을 떠날 지는 미지수다. 당장 내년 시즌까지인 계약기간이 걸린다. 최대 목표인 ACL도 쉬이 넘길 수 없다. 내년 시즌 성공을 위해 모리츠를 영입한데 이어 코치진을 브라질로 보내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인 상황이다. 팀 운영방안을 두고도 여러가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조기강등이 유력한 세레소 오사카가 올 시즌과 같은 재정규모를 가져갈 수 있을 지도 미지수인데다, 승격 외에는 동기부여 요인이 없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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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