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지난 11일 온라인 매출이 무려 10조원을 넘었다. 11일은 중국에서 독신자의 날로 불리며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외로움 마케팅을 위해 50%가량의 할인을 제공하는 일종의 세일기단이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인 셈이다.
12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독신자의 날을 맞아 0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한 할인행사 매출액이 571억1218만위안(약 1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6번째 독신자의 날 할인행사를 개최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알리바바가 중국 뿐 아니라 세계를 대상 독신자의 날 할인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할인행사에 전 세계적으로 217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 수단을 이용한 주문도 전체의 42.6%에 달했다. 홍콩, 러시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고 대만,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마카오, 브라질, 스페인 등이 차례로 4~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초반에 10위권에 들었다가 뒤로 밀렸다.
대표적인 상품의 판매량 집계에서 휴대폰의 경우는 샤오미와 화웨이가 1,2위를 차지했고 메이주, 애플, 삼성이 3~5위로 뒤를 이었다.
한편 11일 독신자의 날의 원래 명칭은 광군제다. 1990년대 난징 지역 대학생들이 솔로 탈출 방법을 꾀하던 중 숫자 '1'이 4개 조합된 11월 11일을 솔로데이로 지정해 교내 이벤트로 시작한 것이 중국 전체로 확산됐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독신자의 날이 인기를 끌자 업계는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며 솔로데이를 맞아 50% 이상의 할인 이벤트를 제공하며 새로운 소비문화를 만들어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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