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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라인'의 파이팅이 윤덕여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내년 6월 캐나다여자월드컵을 앞두고 전력도 분위기도 최강이다. 연령별, 신구 조화가 눈에 띈다. 광저우-인천아시안게임 2연속 동메달을 이끈 '백전노장' 전가을 유영아 권하늘 김도연 조소현등 '88라인', 2010년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에 오른 지소연 임선주 김혜리 김나래 등 '90라인', 17세 이하 여자월드컵 우승을 이끈 여민지 이정은 신담영 등 '93라인'이 조화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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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의 2차전, 윤 감독의 선택은 '93라인'이었다. 전반 16분 지소연의 선제골, 전반 18분 전가을의 추가골이 터졌다. 언니들이 물꼬를 트자 동생들이 골 폭풍을 몰아쳤다. 전반 25분 이후 20분동안 '93라인'의 쇼타임이 이어졌다. 전반 25분 이정은, 27분, 36분 여민지, 41분 이정은이 뒤질세라 릴레이골을 몰아쳤다. 전반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47분 '93라인 수비수' 신담영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여민지의 헤딩골이 작렬했다. 후반 31분 대한민국의 마무리 9번째 골 역시 여민지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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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과 함께 여자축구 투톱으로 기대를 모아온 '17세 이하 월드컵 득점왕' 여민지는 잇단 부상으로 인해 울었다. 2011년 무릎 십자인대 수술에 이어 2012년 발목 부상으로 10개월 이상 쉬었다. 지난해말 W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스포츠토토 유니폼을 입었지만, 예전의 폼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익숙한 중앙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뛰며 적응에 어려움도 있었다. 지난해 말 캐나다 평가전에서 태극마크를 단 이후, 올해 키프러스컵, 아시안컵에 이름을 올렸지만, 9월 인천아시안게임 18명의 좁은 엔트리에선 제외됐다. 11월, 다시 태극마크를 단 여민지는 달라졌다. 윤 감독은 여민지를 원톱, 섀도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특유의 영리한 발재간과 문전에서 침착한 결정력 등 여민지의 장점들이 되살아났다. 지난해 전체 드래프트 1순위로 부산상무에 입단한 '하사' 이정은 역시 5주 기초군사훈련, 12주의 부사관 훈련 등 어려운 시간을 씩씩하게 겪어냈다. 돌아온 대표팀에서 릴레이골을 터뜨리며 골잡이의 재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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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