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더 열심히 찾아보겠습니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귀국했다. 양 감독은 내년 시즌 뛸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지난 3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했다. 플레이오프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떠난 강행군. 그리고 20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왔다.
힘든 일정 속에 성과라도 있으면 좋으련만, 어느 한 선수와의 계약도 마무리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특히, 리즈의 충격타가 컸다. 양 감독은 현지에서 리즈의 투구를 본 후 합격 판정을 내렸고 계약을 추진했다. 하지만 리즈가 도장을 찍기 직전 마음을 바꿨다. 리즈 뿐 아니다. 양 감독이 너무도 마음에 들어한 3루수 자원인 루이스 히메네스는 메이저리그 원 소속팀 밀워키에서 쉽게 풀어주려하지 않는다. 리즈의 대체자로 점찍었던 알프레도 피가로도 19일 다른 팀에서 뛰겠다고 LG에 알려왔다.
양 감독은 "도미니카에서 하루 4시간씩 차를 타고 이동해 선수들을 지켜봤다.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빈 손으로 돌아와 허탈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어제까지 허탈해 하고만 있을 수 없다. 하루 빨리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양 감독은 "계획했던 대로 되지 않을 상황에 대비해, 다른 선수들도 눈여겨보고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여기에서 더 신중히 검토를 해 최종 영입 선수를 확정하겠다"라고 했다.
때문에 양 감독은 일본 출국도 며칠을 미뤘다. 당초, 양 감독은 20일 오후 곧바로 팀 마무리 훈련이 한창인 일본 고지로 날아가려 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을 깔끔하게 마무리 한 후 현지에 합류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 마무리 훈련 현장은 차명석 수석코치가 지난 4일부터 착실히 이끌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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