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국을 타개하고자 데려온 새 감독이 되려 부메랑이 됐다.
영국 주방용품 업체 프리미어레인지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위건에 대한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1일(한국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말키 맥케이 감독을 선임한 위건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 위건과 협력관계를 끊을 수밖에 없는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레인지가 발끈하고 나선 것은 맥케이 감독의 과거 때문이다. 맥케이 감독은 카디프시티 재임 시절이던 2012년 8월 김보경(25) 영입 당시 구단 직원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칭크(chink)'라는 단어를 쓴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라 선수 및 구단 프런트들을 지칭해 수시로 인종차별 및 성적 비하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이 드러났다. 결국 이 사건 때문에 맥케이 감독은 지난 8월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의 조사까지 받았다. 맥케이 감독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부적절했다. 진정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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