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소요 사태
마이클 브라운 총격 사건 불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한 여성이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베벌리힐스 도로 위에서 드러누운 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은 브라운을 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소요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로버트 맥컬로크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는 판결 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배심은 윌슨 경관을 기소할만한 상당한 근거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소됐을 경우 윌슨 경관은 최소 과실치사, 최대 1급 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었다.
불기소 처분이 나오자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하면서 퍼거슨 시내 곳곳에서 방화와 약탈이 벌어졌다.
방화와 약탈이 한바탕 휩쓸고 간 퍼거슨 시내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
이 시위로 건물 12채가 전소됐고 82명이 체포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가 퍼거슨 시에 주 방위군 수백 명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퍼거슨 시에 주둔하는 주 방위군은 2천20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됐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퍼거슨 시가 속한 미주리주 뿐 아니라 미국 각지에서 중심으로 소요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DC, 뉴욕, 시애틀, 마이애미, LA 등에서 흑인과 인권 운동단체들을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마이클 브라운 총격 사건은 2014년 8월 9일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일어났다.
18세 아프리카계 미국인 마이클 브라운은 비무장한 채 길을 걷던 중 퍼거슨 경찰에게 6발의 총을 맞은 후 사망했다.
퍼거슨 시 경찰은 마이클 브라운으로 보이는 사람이 편의점에서 종업원을 거세게 밀치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이 담긴 CCTV를 공개하며, '마이클 브라운이 편의점 강도 용의자였으며, 그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범행 이후 마이클 브라운 일행과 경찰관이 거친 몸싸움을 하다가 발생한 것'이라며 정당방위에 무게를 두는 설명을 했다.
하지만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채 항복한 브라운을 경찰이 뒤쫓아가 총을 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경찰이 과잉 대응 논란을 막기 위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인 9명, 흑인 3명으로 구성된 대배심단은 8월 말 심리를 시작했다. 목격자 60명을 소환해 증언을 듣고 증거를 면밀히 살폈다. 그 결과 총격이 정당방위였다는 윌슨 경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퍼거슨 소요 사태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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