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다. 맨시티 선수단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앞두고 위기감을 느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경우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선수 개편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감을 했다. 미드필더 사미르 나스리는 뮌헨전을 앞두고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맨시티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이 물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위기감이 맨시티를 살렸다. 맨시티가 26일(한국시각) 안방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강호' 뮌헨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조별리그 첫 승을 기록하며 E조 2위(승점 5·1승2무2패)로 올라섰다. 조별리그 탈락의 위기에서 통과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맨시티의 역전승은 아게로가 이끌었다. 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아게로는 2-1로 역전당한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까지 넣어 '맨시티 극장'을 완성했다. 아게로의 활약에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2002~2003시즌 이후 12년만에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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