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3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을 독식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박병호는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포인트(80%)와 카스포인트 어워즈 선정위원회(10%) 그리고 네티즌 투표(10%)에 의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네티즌 이날 카스포인트 어워즈 행사 1부 종료시까지 진행됐다.
카스포인트에서 4506점으로 '타자부문 1위'를 차지한 박병호의 수상은 예견된 바다. 2위 강정호(4271점)와의 격차가 235점 난 상태였다. 시상식 전 박병호는 "그 정도 격차는 별로 의미가 없어요. 팬투표가 중요한데, 강정호가 받을 것 같다. 나는 2년 연속 받아서 이번에는 안될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네티즌의 선택은 이번에도 박병호였다.
2012년부터 벌써 3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을 받은 박병호는 "상은 언제받아도 좋다. 사실 내가 못 받을 것 같았는데, 또 받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보할 생각은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병호는 올해에 대해 "선수들도 잘했고, 감독님도 잘 이끌어주셨고, 팬분들도 야구장을 온통 핑크빛(넥센 히어로즈 응원 풍선색)으로 장식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장석 대표님을 비롯한 프런트, 코치님, 감독님 모두 잘하셨는데 우승을 못해서 마지막에 조금 못한 거 같다. 내년에는 그래서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내가 못해서 졌다는 자책감이 많이 들었는데, 내년에는 우승해서 이 자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병호는 카스포인트 대상 상금(1000만원)에 대해 "새 집 인테리어 비용으로 쓰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병호는 지난해 수상소감으로 "2012년 상금으로 전세집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점을 꼬집어 사회를 맡은 김성주 아나운서가 "이번 상금은 어떻게 쓸 것인가"라고 묻자 "17일에 이사를 간다. 드디어 대출을 받아서 내 집을 마련했는데, 조금 전 아내에게 '인테리어 비용이 좀 부족하다'는 문자가 왔다. 거기에 보태 쓰겠다"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10일이 결혼기념일인데, 올해는 아시안게임도 있고 해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짧았던 것 같다. 휴가기간없이 비시즌 맞이하고 있는데, 바쁜 남편이지만 이해해줘서 고맙고 집에가서 잘 하겠다"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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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 수상자 명단
시구상 : 제일초등학교 6학년2반 심윤섭 양세찬 오승찬 이재홍 김기국 군
최우수 신인상 : NC 다이노스 박민우
최우수 감독상 :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
레전드상 :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
공로상 : 리틀야구연맹 한영관 회장
특별상 : 리틀야구대표팀 박종욱 감독
올해의 카스모멘트 :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10월17일 목동 SK전 200안타 달성)
카스포인트 타자부문 : 1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상금 500만원) 2위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상금 300만원) 3위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상금 200만원)
카스포인트 투수부문 : 1위 KIA 타이거즈 양현종(상금 500만원) 2위 SK 와이번스 김광현(상금 300만원) 3위 넥센 히어로즈 한현희(상금 200만원)
카스포인트 대상 :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상금 1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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