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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전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10월 18일 삼성화재와의 시즌 개막전이었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3세트에 잠깐 투입됐다. 당시 느낀 것이 많았다. 이승원은 "뭉클했다. 그런데 경기를 하다보니 '프로는 프로'라는 것을 느꼈다. 대학과는 차이가 컸다. 또 세터로서 짊어져야 할 짐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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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중하지 않은 체격 조건 때문에 힘든 날도 많았다. 그러나 세터의 매력과 오기로 버텨냈다. 이승원은 "공격수가 화려하게 보이려면 먼저 세터가 잘해야 한다. 공격수가 시원하게 점수를 내면 내가 잘해서 점수를 냈다는 것에 쾌감을 느꼈다"고 했다. 또 "힘들다고 포기하면 이제까지 해왔던 시간이 허무해진다. '죽이되든 밥이되든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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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 최태웅, 권영민은 이승원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 이승원은 "김 감독님과는 나이차가 많이 나기 때문에 현역시절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훈련 때는 토스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그러나 경기 때는 '하고 싶은 토스를 하라'며 강한 믿음을 주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권영민에게는 경험에 대한 조언을 듣고 있다. 이승원은 "영민이 형은 경험 면에서 많은 것을 알려준다. 처음에는 복잡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있는 것을 한 뒤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라고 말해주신다"고 했다. 더불어 "태웅이 형은 외국인 선수와의 소통을 도와주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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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보여주는 이승원. 요즘 현대캐피탈이 웃는 이유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