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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우리은행과는 4게임 차다. 준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선수 면면을 살펴봤을 때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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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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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 때문에 신한은행은 완전한 전력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은 "아직 맞춰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말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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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은 최윤아와 김단비다. 그들의 활약없이는 신한은행의 전력이 향상될 수 없다.
그런데 이틀 후 하나외환전에서 최윤아는 4득점에 그쳤다. 간판 포인트가드로 민망한 수치다. 수비도 형편이 없었다. 정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했다.
최윤아는 1985년생이다. 올해 30세다. 선수로서 한창 뛰어야 될 시기다. 부상 후유증이 있다고 하지만, 벌써부터 체력적인 약점을 보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제대로 훈련을 하지 않았던지,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김단비를 보자. 신한은행의 실질적 에이스다. 몸상태도 괜찮다. 좋은 득점력과 함께, 강한 리바운드 능력을 지닌 대표적인 스몰포워드다. 신한은행에서 내외곽에서 가장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옵션이다.
그런데 기록과 달리 달리 내실이 없다. 13일 우리은행전을 보자. 결정적 노마크 레이업 슛을 놓친 것은 그렇다고 치자. 11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은 수치다. 하지만 야투율이 형편없다. 13개를 시도, 4개를 던졌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단비는 더욱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 팀내 최고연봉자(2억원)다.
시즌 별 야투율을 보자. 올 시즌 야투 성공률이 37%에 불과하다. 에이스로서 부족한 수치다. 3점슛 성공률은 29.9%다.
남자농구보다 강한 몸싸움과 수비때문에 성공률이 떨어질 수는 있다. 하지만 김단비의 문제는 그 부분이 아니다. 플레이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졌다. 2010~2011시즌부터 2시즌동안 그는 2점슛 야투율이 4할이 훌쩍 넘었다. 당시 저돌적인 골밑돌파가 돋보였던 시기였다. 최근 그녀의 플레이는 그런 '야성'이 사라졌다. 림에서 떨어져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김단비는 "팀 사정상 수비가 몰리는 경우가 많아서 쉽지 않다"고 했다. 올해 그녀는 25세다. 절정기를 달려야 할 시기다. 그런데 활동폭 자체가 줄면서 림 근처에서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사라졌다. 이 부분을 살리지 않고는 계속 비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밖에 없다.
현 시점에서 신한은행은 두 선수의 딜레마가 가장 크다. 각성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은행을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기로에 선 신한은행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