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벌써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를 준비한다.
일본 스포츠신문인 스포츠닛폰은 1일 "일본야구기구(NPB)가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가 정식종목이 도는 것을 위해 전일본야구협회와 일본소프트볼협회 등 3개 단체의 대책위원회 설치를 승인해 이달부터 시행한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야구는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상태다. 대한민국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었다. 이후 야구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며 지난 2012년 열린 런던올림픽에선 야구를 볼 수 없었다.
일본은 그동안 야구의 정식종목 복귀를 위해 애를 써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흥행을 주도할 경기는 가장 인기가 높은 야구이기 때문.
2020년 대회때 야구의 정식종목 복귀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2월8일 모나코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올림픽 아젠다 2020'의 40항목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 중엔 정식 종목을 개검토하는데 있어서 개최 도시에 여러종목의 제청권을 인정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 즉 개최 도시에서 원하는 종목을 정식종목에 포함시킬 수 있는 것. 일본이 원하는 종목은 야구이기에 야구의 복귀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오는 7월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일본은 일찌감치 6년 뒤를 준비한다. 프로야구기구인 NPB는 아마추어기구인 전일본야구협회는 물론, 야구와 한종목으로 묶이는 소프트볼까지 준비하기 위해 일본소프트볼협회까지 합쳐 3개 단체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함께 금메달을 향한 행보를 시작하는 것.
2020년 도쿄올림픽에 야구가 정식종목에 포함된다면 한국에게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되면서 각국의 강자들과 대결을 할 수 있는 대회는 사실상 월드베이스볼클래식만 남은 상황이다. 아시안게임은 일본이 사회인야구팀으로 대표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사실상 대만에만 승리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어 야구팬들에게 큰 흥미를 주지 못한게 사실. WBC도 시즌 전인 3월에 열리는 탓에 대표선수들이 제대로 몸을 만들어 출전하는게 쉽지 않다. 도쿄대회에서 한국이 베이징대회와 같은 신화를 만들어낸다면 한국야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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