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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을 향해 가고 있는 '국제시장'이 시대상에 집중하고 있다면 '허삼관'은 가족이라는 주제에 더 집중한 느낌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위화의 중국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영화화하면서 감독으로서 겪은 하정우의 고민도 엿보인다. 9일 베일을 벗은 '허삼관'은 잘 만든 가족영화였다. 스토리의 임팩트는 떨어졌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연기파 배우들이 무리없이 이끌어가며, 보고 나면 유쾌해지는 영화 한 편을 만들어냈다. 연기파 배우들의 깜짝 출연은 '허삼관' 최고의 볼거리다. 김영애 장광 이경영 성동일 주진모 조진웅 정만식 김성균 전혜진에 윤은혜까지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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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의 하정우 역시 '명불허전'이다. 저돌적이면서 천하태평이고 뒤끝 넘치며 코믹한 허삼관 캐릭터를 특유의 '먹방'과 함께 그려냈다. 오랜만에 본 하지원 역시 '원래 연기 잘하는 배우였지'라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똑 부러지고 새침하고 따뜻한 '하지원표' 연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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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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