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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저스에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라는 2명의 사이영상 투수가 버티고 있다.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3년차인 2010년 13승10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일약 다저스의 에이스로 뛰어올랐다. 이듬해에는 21승5패, 평균자책점 2.28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2012년과 2013년 각각 14승과 16승을 올린 뒤 지난 시즌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로 두 번째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현역 최강의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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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해야 할 것은 두 선수가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이닝 소화 능력을 높였다는 점이다. 커쇼는 3년차인 2010년 처음으로 200이닝을 넘긴 뒤 이듬해 사이영상을 받는 투수가 됐고, 그레인키 역시 2008년 첫 200이닝 시즌을 보낸 후 2009년 사이영상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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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이었던 2013년 류현진은 30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졌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지만, 10일만에 등판한 경기가 두 번 있었고 메이저리그 첫 시즌 체력 부담을 걱정한 돈 매팅리 감독의 배려로 30경기 등판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에는 두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시즌 막판 3주 정도 쉬는 바람에 26경기 등판에 그쳤고 150이닝 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를 의식한 듯 류현진은 '200이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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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체력 훈련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당분간 LA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최대한 빨리 애리조나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2월 중순 애리조나주 카멜백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200이닝은 에이스로 가기 위한 과제이며, 체력 관리가 필수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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