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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대기'였다. 조영철은 '홍명보의 아이들'이었다. 2009년 20세 이하 월드컵부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은 허벅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조영철은 조광래 전 A대표팀 감독의 눈도 사로잡았던 선수였다. 2010년 8월 11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당시 조영철의 나이는 19세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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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드디어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가 됐다. 지난해 10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만나면서다. 슈틸리케 감독은 자신의 A대표팀 사령탑 데뷔 무대였던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 조영철을 원톱으로 세우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조영철에게도 도전이었다. 대표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적이 없었다. 소속팀에선 간간이 원톱으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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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의 목소리도 높았다. 조영철, 이근호(30·엘 자이시), 이정협(24·상주) 등이 포함된 공격진은 역대 최약체로 평가됐다. 부담이었다. 비난 여론을 돌려놓아야 했다. 공격수에게는 결국 골이 답이었다. 그러나 골 소식은 없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아시안컵 최종 리허설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으며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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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철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밝혔다. '룸메이트' 구자철(마인츠)의 도움도 컸다. 조영철은 "자철 형과 방을 같이 쓴다. 이야기도 많이 한다. 서로 평소에 뛰는 것처럼 즐기자고 했다. 자철이 형이 밝은 성격이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보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캔버라(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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